해외투자,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위주로 전환

대기업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해외투자가 올들어 중소기업위주로 전환되면서 투자건수및 금액도 크게 늘고 있다. 또 투자업종은 종전의 무역업위주에서 최근에는 섬유 전자등 제조업중심으로, 투자대상지역은 임금이 싼 동남아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1월중 국내기업의 해외투자허가 25건 가운데중소기업이 13건으로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연말 현재 국내기업의 해외투자허가건수에 대한 중소기업비율23.5%에 비해 2배이상 높아진 것이다. 또 1월중 중소기업의 투자허가금액도 1,881만달러로 전체 투자허가금액6,297만달러의 30%로 지난해 연말의 투자금액비율 4.5%에 비해 5배이상으로커졌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가 올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으로 국내중소제조업체들이 원가상승압력을 피하기 위해 임금이 싸고 노사분규가 적은 동남아지역으로 진출하거나 미국등의 무역규제를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중남미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했다. 지역별로는 1월중 동남아지역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북미지역5건, 중남미및 대양주가 각각 4건, 유럽 1건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