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폭등 신규분양 중단이 원인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지난2년동안 이 지역에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중단된데다 지난해 ''8.10조치"로기존 아파트 매물이 전혀 출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의 분양아파트 공급현황을 보면 지난 86년까지만 해도 강남지역 8,000-9,000세대를 비롯, 1년에 평균 1만5,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새로공급됐었으나 지난 87년 에는 강북지역에만 1만6,52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됐을뿐이고 강남지역에는 86년에 삼풍아파트 2,390세대, 올림픽 페밀리아파트 4,494세대분이 분양된 이후 아파트분양이 단절된채 빌라 72세대만이 분양됐다. 지난해에는 강북지역의 아파트분양도 격감, 87년의 8분의1수준인 2,128세대로 줄었고 강남지역에는 단 1세대의 아파트도 새로 분양되지 않았다. 이처럼 공급단절현상이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지난해 8.10조치의 영향으로 기존아파트 매물마저 전혀 출회되지 않고 있어 수요과잉에 따른 아파트값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