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기업 기술 격차 확대

기업의 기술 혁신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술 개발에 대한 최고경영자 "관심과 열의"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혁신에 대한 관심은 중소 기업보다 대기업 최고 경영자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생산성본부가 국내 1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특성별 기술 혁신 활동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기술 혁신 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기업 환경, 연구개발풍토, 외부기술의 이용정도, 기술 정책,부서간 협조체제, 최고 경영자의 관심정도등 8개요인중 최고 경영자의 관심과 열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최근 3년간 기업의 기술 혁신을 촉진시킨 요인으로는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경영자의 혁신적 사고방식,기업의 연구개발 능력,타회사와의 경쟁 압력, 소비자 수요 변화등으로 응답됐다. 기업의 연구개발이 실패로 끝나는 요인으로는 수요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기술적 요인만 강조한 프로젝트 선정의 미숙(31.5%)과 경제성 부족(22.5%)등으로 지적됐다. 한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액과 전년대비 증가율은 87년말 기준으로 대기업이 평균42억400만원에 39.0%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1억9,200만원에 97.0%로 중소기업의 증가율이 크게 높은 반면 절대액 면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현저하게 뒤떨어졌다. 대기업의 기술도입및 제휴 건수는 86년 1.8건에서 87년 0.6건으로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0.3건에서 2.2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특허등록 건수면에서도 대기업은 4.1건에서 9.1건으로 늘어나고 중소기업은 1.0건에서1.4건으로 증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