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긴장시킨 서독의 대소자유화..베이커미국무 방독 설득작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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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서독 지도자들이 양국현안 및 지역안보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회담에 들어간 가운데 서독의 지나친 대소 유화정책은 맹방인 서독과 미국과의관계에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서독의 대소관계는 "우리에게 중요한 관심사항"이라고 밝힐 정도로 서독은 소련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서독을 방문한 12일 양국 지도자들은 서방 맹방들에 대한 서독의 책임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시키기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 대한 서독인들의 인기도는 미국의 우익정치지도자들과 미국언론들의 서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인들은 콜총리가 이끄는 서독정부가 모스크바에 너무나 유화적이며 지역방위개념을 무시하고 단거리핵미사일의 현대화같은 북대서양조약기(나토)의 국방계획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독과 미국의 시사해설가들은 최근 이들 두 나라가 서독의 대리비아 화학무기설비공급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인 사실은 양국의 노출된 이견을 잘묘사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