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특정연구과제선정작업 지연돼....연구차질

89년도 특정연구과제선정이 늦어짐에 따라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체등이 연구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과기처에 따르면 특정연구사업분야별 소위원회의 심사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함으로써 과제선정이 오는3월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특히 전체과제신청건수 가운데 약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470건의 계속과제(신청금액 605억1,000만원)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특정연구과제는 원칙적으로는 수행 전년도말까지 확정돼야 하지만 다소 늦어져 지금까지 대개 1월중에 선정작업이 마무리돼 왔었다. 금년도의 과제선정작업이 이같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무려 1,000여건이나신청된 신규과제를 선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신규신청과제의 경우 자금지원규모가 전체신청액수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산업계 및 대학의 연구능력제고를 위해 상공부 전기통신공사 등특정연구비지원기관이 늘어나 이들 기관의 연구개발방향조정 지연도 한가지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