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보유주매각 주력.."통안"인수로 자금압박 150만주 팔자

통화안정증권 인수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보유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증권 투신 은행등 주요기관투자가들은 지난10일께까지만해도 주식매입량을 줄이는 정도에 머물렀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통안증권인수자금확보에 비상체제로 돌입하면서 보유주식을 본격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13,14일 기관주식매매패턴을 보면 증권사들이 하루 100여만주씩을 팔고40만~50만주정도를 사들여 매도량이 매수량의 배를 넘어섰고 증권사이회의기관투자가들 역시 하루 70만~80만주선을 팔고 20만~30만주를 사들여 절대적인 매도우위자세를 나타냈다. 특히 제2금융권에 2월분 통화채인수량이 8,000억원 추가배정됨에 따라 15일에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주문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반면 모두 150여만주이상의 팔자 주문이 전장동시호가부터 쏟아져 이날의 주가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이미 이달들어 주식매매를 전면 중단한 투신의 경우 이번주 들어서는 주식 매도쪽에 가담했고 최대 기관투자가로 부상한 은행 역시 지난주의 주식신규매입 자세에서 금주들어서는 보유주식 매각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 특히 은행까지 이처럼 매도세에 가담한 것은 통안증권의 확대배정 은행 대출금회수등 강력한 통화환수조치가 계속되고 있기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주로 금융주들을 매각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금융주들이모두 오는3~4월중 증자가 예상돼 있어서 보유주식규모를 축소시켜 증자납입금부담을 줄여가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