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교육정책자문위원 위촉...시대발전맞춰 교육개혁추진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상오 "우리는 이제 21세기 세계의 발전과 선진 민주국가의 앞날을 내다보면서 교육문제의 근원에 대한 종합진단과 처방을 마련해야 할때가 왔다"고 지적하고 "교육개혁은 기존 교육체제의 틀에서 과감히 탈피, 시대의 발전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폭넓게 수용하는 것이 되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로 발족된 대통령직속 교육정책자문회의의이현재 위원장과 14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같이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자문회의의 건의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교육개혁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육개혁에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각계의 지혜와 역량이 총동원되어야 하고 이 자문회의는 어느 한정권의 기구가 아니고 국가와 민족의 먼 장래를 설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교육에 관한 기본정책방향과 교육제도의 장기발전을위한 국민적 합의정립과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국가의 효율적인 지원대책등에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며 90년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15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위원장 = 이현재(전 국무총리) 위원 = 고병익(전 서울대총장), 구본호(한국개발연구원장), 김용완(혜화여고교장), 김호길(포항공대학장), 박승서(서울시 교육위원), 서영훈(KBS사장), 신세호(한국교육개발원장), 여석기(문예진흥원장), 오명(전 체신장관), 윤형섭(대한교련회장), 이영덕(한적부총재), 이지호(전 서울사대부국 교장), 조경희(전 정무2장관), 조덕송(조선일보통한문제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