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정치활동 강화...남북한 노동조직교류 추진키로

한국노총은 16일 노총대강당에서 89년도 노총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정치활동강화, 남북한 노동조직교류, 노동절행사일정변경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노총은 이날대회에서 금년도 지방자치제 선거부터 여/야를 불문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나 개인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정치활동위원회를 설치, 정당의 정책과 후보의 성향을 분석/평가하는 한편노조지지후보를 추천하는 노동조합선거후보공인제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노총은 또 평화와 군비축소, 남북대화와 통일을 희구하는 노동자의 한결같은 염원을 받들어 남북노동조직 상호간의 대화와 교류를 실현키로하고 정부당국의 성의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 노총은 이와함께 지난57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3월10일 근로자의 날로 바뀌었던 노동절을 올해부터 국제적인 노동절인 5월1일(메이데이)로 변경할 것을 결의하고 금년 정기국회에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의개정을 청원키로 했다. 이날 대회는 이를 포함한 11개 항의 결의문과 함께 노동법 개정 구결의문,89년도 임투승리를 위한 결의문, 삼성그룹의 반노조행위응징에 대한 결의문,방위산업체 단체행동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 다국적기업의 위장폐업분쇄를위한 결의문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