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북한 물산전 개최키로

(주)대우는 지난 1월초 들여온 북한산 물품 519점으로 당초 계획했던 북한 물산전을 개최키로 최종 결정. 대우는 그동안 대북관계개선과 관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북한물산전이 갖는 의의가 크고 상공부측과도 사전협의가 있었다는 점등을 들어 문공부측에 미통관물품의 통관을 예외적조치로 허용해주도록 요청해왔으나 문공부측의 불허방침이 그간의 교섭결과 확고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같은결정을 내렸다는 것. 이에따라 대우는 이미 통관된 도자기와 목공예품, 석공예품, 칠기제품등 5백19점만으로 남한에서는 최초의 본격적인 북한물산전을 3월중 개최할 예정. 대우측은 또 전시장소는 당초 판매효과등을 고려해 유명백화점으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사기세일 사건으로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감이 극에달한점을 고려, 계열사인 힐튼호텔로 결정했다고. 대우는 그러나 대우조선 문제로 그룹 전체에 외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점과 관련 정부측과의 대우조선 정상화 협의가 가까운 시일안에 마무리되지않을 경우 물산전 개최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