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장서 은닉재산 밝혀야

경제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이 있은 16일의 국회 본회의는 주제가 경제여서인지 다소 맥빠진듯 하다가 민주당 김운환의원의 이순자씨 부동산 은닉설 폭로로 한때 긴장. 김의원의 폭로에 대해 강영훈총리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양우씨는 이씨의 동생 이창석씨의 소유이며 이씨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경환씨의 미국내 농장소유설도 조사해서 17일 법무장관을 통해 보고하겠다"고 어물쩡 넘어 가려했으나 김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이양우라는 사람이 뭔데 그사람의 말로 넘어 가려 하느냐"고 힐책. 김의원은 "그렇게 소신 없고 궁색한 답변을 할수 있느냐. 등기부등본에등재된 사실조차 그런 식으로 답변한다면 5공청산의지를 의심할수 밖에 없다"고 비난하고 "정부가 앞장서서 김씨부부의 은닉재산을 밝혀내고 부정을고발하라"고 요구. 이에대해 강총리는 "법률지식이 없어 이양우씨의 해명으로 답변을 대신한것"이라고 해명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관계장관으로 하여금 조사결과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설명. 한편 이날도 여야의원들의 이석사태는 여전했는데 이날 하오 사회를 보던노승환 부의장은 "내일 상오 10시 본회의 속개시에도 오늘과 같이 이석사태를 되풀이 하면 의장으로서 각오를 할수 밖에 없다"고 은근히 엄포를 놓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