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절행사 내년부터 5월1일 거행...정부당국에 촉구

한국노총은 16일 하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대강당에서 금년도 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남북한 노동자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이날 대회는 또 현재의 기업별 노조형태를 청산하고 산업별 조직으로전환, 정부와 사용자에 대한 교섭력을 증대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노총은 이와함께 지난57년부터 매년 3월10일에 거행해 오던 노동절행사를 내년부터는 5월1일에 갖기로 결의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법개정을 청원키로 했다.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지방자치제선거부터 여/야를 불문,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나 개인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을 전개키로하고 노총에 "정치활동위원회"를 설치, 정당의 정책과 후보의 성향을 분석, 평가하고 노조지지후보를 추천하는 "노조 선거후보 공인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이밖에 노동법개정촉구 결의문 89년도 임투승리를 위한결의문 삼성그룹의 반노조행위 응징 결의문 방위산업체 단체행동권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 다국적기업의 위장폐업 분쇄를 위한 결의문등 5개 결의문을 별도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