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장례식 준비 마무리단계...전통장식 식장 귀빈석등 설치

오는 24일로 예정된 고 히로히토 일왕의 국장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장례식이 거행될 신주쿠교엔에는 일본 고유 종교의 전통적양식에따른 곡선모양의 지붕을 한 장례식장과 일본왕족, 일본정부 지도자, 외국 고위조문사절등이 앉게 될 높이 100m이상의 거대한 백색 천막 2개가 설치되었다. 17일 외국기자들에게 최초로 그 내부가 공개된 이 천막은 한개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것이다. 장례식장을 볼수 없는 조문객들은 천막중앙에 일렬로 설치된 7대의 대형TV화면을 통해 장례식의 진행을 볼 수 있게된다. 왕궁에 대한 경호는 삼엄하여 무장 경찰 차량과 X자 모양의 금속도로 차단기가 왕궁입구를 지키고 있으며 수천명의 폭동진압경찰은 히로히토의 운구행렬이 지나게 될 6.5km의 도로주변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일본경찰의 한 고위간부는 "이번 장례식은 전례가 없는 최대규모의 보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장례비용의 4분의1에 달하는 24억엔(1,900만달러)을 보안경비에 할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