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집회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경찰 과잉진압 시민항의

재야및 학생/노동자단체들이 주말과 휴일인 18,19일 양일동안 대학로에서 개최키로 했던 대규모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모두 무산됐다. 경찰은 18일의 "광주학살, 5공비리책임자 노태우/전두환 규탄 서울시민대회"와 19일의 "노동운동 탄압분쇄 및 노동악법, 반민주악법 철폐를 위한 전국노동자 궐기대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연인원 2만6,000여명의 병력을 동원 대회장주변과 도심 일원에서 검문검색을 실시 유인물과 스티커등 시위용품을 압수하고 2,500여명을 사전 격리차원에서 연행했으나 일부 극렬시위가담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훈방했다. 또 경찰은 참가자들의 집결을 막기위해 휴일 대학로의 차량통행을 허용하고 버스정류장을 폐쇄하는 한편 진입로에 집회참가자의 귀가를 종용하는 공고문을 내거는등 예방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저지과정에서 시민들을 무차별 연행하고 폭행을 하는등 "과잉진압"을 펼쳐 곳곳에서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근로자와 학생들은 대회를 열수 없게 되지 도심 일대에서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19일에는 대회장소를 대학로에서 인접한 성균관대학으로 옮겨 소규모집회를 가진뒤 가두행진을 벌이다 경찰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