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랩에 발암성 물질 있다...대부분 PVC제품에서 발견

오랫동안 발암물질시비를 일으켜 온 국내시판식품포장재인 랩가운데 PE랩을 제외한 PVC랩에서 발암성물질이 검출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부인회가 20일 상오 소비자보호원 강당에서 연 "식품포장용 랩에 대한 발표회"에서 밝혀졌다. 부인회 김성희 소비자보호부장은 이날 국내에서 생산 시판되고 있는 럭키등 10개 제품에 대한 유해성여부검사를 네델란드 국가시험연구소(CIVO)에 의뢰, 검사한 결과 한국알루미늄사제품의 가정용제품인 골드랩에서 발암성가소제인 DOP가 0.5%나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 동물실험에서 간암발생위험등의 이유로 양을 규제할 필요성이 심각한DOA도 PE랩을 제외한 8개 PVC랩에서 20%나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PE제품을 제외한 PVC제품에서 나온 잔류모노머의 함량은 0.1PPM이하로 나타나 국내기준인 1PPM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부인회는 이날 발표된 시험분석결과에 대해 "네델란드의 시험분석관은 독일규정에 따를 경우 모너머의 잔류위험여부와 가소제위험성이 없는 것은 크린랩제품의 가정용과 영업용등 두종류가 해당할뿐 상당수가 유해한 것으로 판명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제의 가소제는 PVC랩에서 식품이나 용기에 잘 붙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DOA와 DOP 두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회는 이같은 결과에 관련, 관련당국과 소비자들에게 PVC랩은 냉동식품에서만 사용하도록 정부의 규제가 시급하고 식품포장랩에 사용할 수 있는 가소제의 종류와 양을 규제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 소비자는 PVC제품을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요리등에 사용하지 말것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