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고 급증추세...작년 954건

최근들어 신용카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분실 또는 도난당한 타인카드의 도용과 매출전표 변조등 신용카드관련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4/4분기중 은행(BC)카드, 국민카드 등 8개신용카드사에 접수된 민원건수는 총954건으로 이 기간중에 발생한 은행업무관련 민원 222건의 4.3배에 이르고 있다. 신용카드관련 민원은 대부분 카드소지인이 유흥음식점등에서 대금을 지급할때 제3자에게 카드를 건네주어 대금을 결제케 하거나 금액을 확인하지 않는등주의를 소홀히 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나 신용카드의 사용및 관리를 철저히 할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감독원은 이처럼 신용카드관련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신용카드를 자체적으로 발급, 유통시키고 있는 백화점을 제외한 은행계및 전문신용카드회사와관련하여 발생하는 분쟁을 작년 11월부터 은행민원과 함께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대상에 포함시키고 각 신용카드회사에 대해 자체 피해보상기구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작년 12월말 현재 BC, 국민, 비자, 장은, 아멕스, 다이너스, 위너스및 LG등8개 신용카드회사에 가입한 회원수는 600만명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