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컴퓨터 의료용구 단속..맥진기등 불법제작,국민건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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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부는 21일 최근 일부 컴퓨터 제조업소에서 컴퓨터에 각종 의료용구를마구 부착, 의료기관등에 판매해 국민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이를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보사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컴퓨터 전문제조업소들이 허가도 받지 않은채 이른바 피부저항측정기, 맥진기, 심전도 및 심음파측정기등을 컴퓨터에부착해 의원급 병원이나 한방병의원등에 판매함은 물론 대대적인 선전활동까지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병의원등은 이같은 컴퓨터 진단기구등을 통해 나타난 자료를 단순히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를 맹신, 그대로 환자들을 진료하거나 환자들에게 제시해 오히려 환자의 병을 악화시키는등 피해사례가 늘고있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한의사협회, 한방병원협회등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무허가제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구입했을 경우에는 폐기 처분토록 당부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각시도에 무허가 컴퓨터 의료용구를 철저히 단속, 적발된 업소는 의료법에 의해 고발조치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