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대학생 보복 기습시위 경계 지시

서울시경은 21일 지난 18,19 양일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가질예정이었던 재야 학생집회가 원천봉쇄된데 대한 보복으로 대학생들이 20일부터 27일까지 각 경찰서, 대학주변 파출소 및 방범초소등에 화염병 투척등 기습시위를 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 각 경찰서 및 파출소에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시경은 이 지시에서 20일부터 27일까지 각 경찰서, 파출소주변과 민정당사미문화원등 학생들의 기습공격이 예상되는 공공건물에 경찰 병력을 동원, 철저히 경계하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20일 하오5시15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2동 노량진경찰서 한수파출소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청년 30명이 돌과 화염병 10여개를 던져 파출소현관 대형유리창 2개와 순찰용 오토바이 2대를 파손시키고 중앙대쪽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구속 전두환, 처단 노태우"등의 구호를 외친뒤 파출소를 기습했는데 경찰은 이들이 대학로 집회가 원천봉쇄된데 대한 보복으로 기습시위를 벌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