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정신질환자 부쩍 늘어...국립서울정신병원
입력
수정
80년대들어 정신질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고학력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서울정신병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질환을 앓아 입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30만3,500명으로 9년전인 지난 80년 18만1,000명보다 무려 67.7%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70년 13만3,000명에서 80년 18만1,000명으로 36.1%가늘어난것과 비교할경우 80년대에 정신질환자가 70년대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정신병원을 퇴원한 2,276명을 분석한 결과 고졸이 47.9%인1,08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졸 18.1%, 중졸 16.6%, 국졸 12.8%, 무학4.5%순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 수록 정신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자의 질환내용을 보면 정신분열증이 59.4%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정서장애 20.2%, 알콜중독 11.4%, 소아정신질환 1.1%, 기타 7.9%등이었다. 평균입원기간은 3개월이 56.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6개월(24.4%), 1년(15.9%)순이고 1년이상도 3.2%나 되었다. 한편 지난해 정신질환으로 통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6만2,000명으로 지난80년 2만9,000명에 비해 2.1배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