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미사일현대화 집중논의..영/서독 정상회담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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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20일 서독을 방문, 헬무트콜 서독총리와 서독배치단거리 미사일 현대화등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현안을 토의하기 시작했다. 20,21일 양일간에 걸쳐 계속될 이번 회담중 첫날 회담에서 콜 총리는 대처총리에게 오는 봄에 서독을 재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프리드헬름 오스트서독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주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서독방문에 뒤이어 이루어진 양국 정상회담은 서독에 배치된 랜스 단거리 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에 초점이 맞추어질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 영국은 오는 5,6월로 예정된 NATO정상회담에 앞서 서독을 설득시켜 이 계획을 강력히 추진코자 하고있다. 그러나 콜 총리는 이달초에 행한 발언에서 사정이 120Km인 랜드미사일을 사정 500km의 미사일로 대체하는 문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이문제의검토는 서독의 차기선거 이후인 오는91,92년 이후로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대처 영국총리 수행원들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대처총리가 이 현대화문제에 대해 콜 총리를 설득하려할 것으로 보이나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말하면서 그러나 이번 회담이 NATO정상회담에 앞선 사전 정지작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