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핵심기기 해외의존 너무 높다"

로보트 PLC(프로그램 가능제어장치)등 공장자동화(FA)핵심기기의 해외기술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국내 FA관련업체들은 대부분 미국 일본등이 기업들과 기술및 판매제휴관계를 맺고 제휴선기종 생산및 판매대리점역할을 함으로써 기술수준의 향상을 더디게 하고 있다. 더욱이 기술도입의 내용도 국내의 기술수준이 뒤떨어진 기초원리설계기술등 원천기술보다는 제조기술설계도면제공등 단순기술의 도입에 그쳐 선진기술의 토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FA기기는 공급업체별 논리언어가 서로 달라 호환성유지가 어렵고같은 분야의 엔지니어링조작에 익숙한 동일모델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관련기술및 시장의 해외의존구조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로보트분야에서는 대우중공업 삼성항공등이 독자모델의 산업용로보트를자체개발한 실적을 갖고 있으나 기아기공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두산기계가 야스카와전기, 대우중공업이 파낙사와 기술및 판매제휴등을 각각 맺고 있다. 또 PLC쪽에선 금성계전이 일본후지전기, 금성기전이 일 미쓰비시전기,효성중공업이 도시바, 일진전자가 미국 굴드및 GE사, 삼성항공이 일본 히타치사와 이의 제조를 위한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또 금성산전은 서독 지멘스, 동양화학은 미국 스퀘어사, 삼성항공은 GE사, 현대중전기는 앨런브래들리사와 판매대리점계약을 맺고 이들 제휴선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