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음료 제편.."일화"독주제동 작년고비 시장둔화
입력
수정
한동안 폭발적인 수요팽창을 보여왔던 보리음료의 고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업계재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콜라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주면서 독자적인 시장구축에 성공했던 보리음료의 성장세가 지난해를 고비로 눈에 띄게 꺾이고 있다. 지난85년 "일화"의 "맥콜"이 첫선을 보인이래 그해에 734%, 86년에 183%,87년 326%등 사상유례없는 수요폭발을 거듭해 왔던 보리음료시장이 지난해경우 60%성장에 그쳐 일단 신장률면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거의 시장을 독차지해 왔던 "일화"의 "맥콜"독주체제가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두산의 "보리보리", 해태의 "보리텐", 롯데의 "비비콜"의후발사 제품의 신장이 높아지는등 판도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보리음료메이커중 가장 뒤늦게 뛰어든 두산의 "보리보리"가 시판 5개월만에 전체보리음료시장의 18%를 차지, 일약 2위업체로 뒤어 오르는등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