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 소 수역진출 과당경쟁 막게, 협의창구 "협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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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내원양업체들이 소련 수역진출을 놓고 과당경쟁을 벌일 조짐을보이자 진출협의창구를 한국원양어업협회로 단일화하여 자체적으로 충분한협의를 거친뒤 단일조건과 가격으로 적정, 진출을 유도키로 했다. 22일 수산청과 원양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최근 삼호물산이 소련ABC사와 계약을 체결, 자사소속 태백호(5,500톤급)를 소련 수역에 진출시켜 이미 진출한 동원산업 고려원양보다 비싼 톤당 393달러로 5,000톤의 명태를 사들이기로 했으며 남양사도 일본 다이코사를 통해 베트남수산공사가 소련과공동사업으로 확보한 물량 7,000톤을 삼호물산보다 톤당 15달러나 더 비싼 4백8달러로 계약을 체결하는등 부작용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원양협회는 창구단일화 첫 사업으로 지난 20일 폐막된 한-소 민간어업협의회때 소련측이 제시한 수출용원자재 명태드레스(머리와 내장을 뺀것) 1만3천톤을 신라교역 한성기업 오양수산 대림수산 고려원양등 5개업체가 나누어 도입하고 대구드레스 500톤은 한성기업이 독점으로 들여오게 조정했다. 원양협회는 이와함께 소련 수역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삼호산업 신라교역 동방원양 한성기업 오양수산 대림수산등 각사의 의견을 토대로 업계를 대표하여 소련측과 협의를 거친후 진출문제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