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초과종목 늘어나..장세낙관 선취매 100%이상 13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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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규모가 융자한도를 초과하는 종목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자 향후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사이에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서라도 주식을 사두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신용융자잔고가 한도를 초과한 종목도 대폭 증가, 이날 현재 모두 13개중목이 100%이상의 융자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금성통신 (1우) 의 경우 신용매매가능 주식수는 10만주인데 비해 실제융자가 이뤄진 주식수는 10만4,250주를 기록, 융자비율이 108.5%에 달하고 있으며 진영산업 신아화학 태화 한국강관 남선경금속세신실업 코리아써키트 연합전선 신성 경향건설 신한기공건설 삼미 (1우)등도 100%를 넘고 있다. 또 융자비율이 90-100%선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부흥 신성무역 동양정밀등 18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도 수시로 1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초에만해도 4-5개에 그쳤던 융자한도 초과종목이 이처럼 급격히 늘고있는 것은 3월장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선취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올들어 줄곧 감소세를 보여오던 25개증권사의 총신용융자금액은이달엔 800억원이상이 증가, 이날 현재 1조3,73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통안증권인수등으로 자금사정이 좋지못해 투자자들의 융자요청에 선별적/제한적으로만 응하고 있음을 감안할 경우 신용융자가 이같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대폭 호전됐음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