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용 로봇개발로 불황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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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로봇업계가 최근 3년간 잇단 매출액감소로 불황을 겪으면서 일부업체들은 그동안 이루어온 산업용로봇제작대신 병원 음식점등을 겨냥한 서비스용로봇개발에 주력, 돌파구마련에 나서고있다. 아세아브라운보베리 GMF로보틱스 신시내티밀래크론등 미국의 3대로봇업체는 지난해 미국업계 전체의 연간로봇매출액이 3억달러에도 미달, 5억5,000만달러에 이르렀던 80년대초의 절반수준으로까지 떨어지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산업용로봇이 주종을 이루며 80년대초반까지 급성장을 거듭해온 로봇산업이 최근 침체에 빠진 것은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기존 생산설비시스팀을 전면 개체하지않은 상태에서 일정수준이상의 로봇도입은 오히려 생산성에 역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 로봇도입을 줄이고있기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미국제조업의 활황으로 로봇수요가 다소 증가,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있지만 당분간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맞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있다. 미국로봇산업이 이처럼 장기적인 침체에 빠지면서 한때 로봇제작에 진출했던 제너럴일렉트릭 웨스팅하우스등 대기업들이 손을 떼는가하면 중소기업들의 도산사태도 줄을 잇고있다. 미로봇업계는 이같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산업용로봇의 성능고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서비스업체들을 겨냥한 신종로봇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계적으로 생산작업의 보조역할을 해온 기존 산업용로봇과 달리 시각 촉각 음성인지기능등 고도의 성능을 갖춘 서비스용로봇제작에 특히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로봇이 개발될 경우 병원에서의 간호보조 음식점에서의 음식배달 건물청소 노약자 신체기능보조등 다양한 성능을 발휘하게 되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