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출자 4개사 대부분 경영난

한국관광공사는 출자한 4개 회사의 경영상태가 대부분 부진함에 따라 일부 회사의 합병 및 투자비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관광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관광개발공사, 제주관광개발공사, 금오산관광호텔, 내장산관광호텔등 관광공사가 전액 또는 일부 출자한 회사들의 경영부진상태가 몇년간 지속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있다는것이다. 관광공사는 이중 자회사 성격인 제주및 경주관광개발공사는 본사로 흡수합병키로 방침을 세우고 제주개발공사는 3월중, 경주개발공사는 90년중에 각각합병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2개 호텔에 대해서는 뒤늦게 경영지도에 나서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투자지분 회수를 위해 신규투자자 물색에 나서는등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에는 뉴설악호텔의 지분을 매각처리한 바 있다. 교통부와 관광업계는 관광공사 출자회사들의 이같은 경영부진이 애당초 투자대상을 고를때 수익성이나 관광공사의 본래업무에 합당한지 여부를 감안하기 보다는 권력층등의 희망사항을 받아들여 결정했고 또 자회사의 경우는 방만한 경영을 계속해온데 주요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