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닭고기값 폭락 추세...이상구박사 건강론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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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환수및 경기둔화 우려와 특히 TV를 통한 재미의사 이상구박사의 건강론 방영등으로 돼지고기, 닭고기의 소비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폭락하고있다. 현재 돼지의 하루평균 경매두수는 작년대비 82% 수준인데도 가격은 10.7%나 하락하는 기현상을 나타내면서 하루 30-50원씩 떨어지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값도 이에 영향을 받아 설날을 지내면서 400kg 큰수소가 지난 11일 187만2,000원까지 상승했다가 23일에는 183만원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식품업계에도 건강론이 영향을 미쳐 우유의 경우 생산량이 작년 1월13만2,000톤에서 지난 1월에는 14만2,000톤으로 증가했으나 소비량은 비슷한 수준이며 백화점, 수퍼마킷등의 식품코너에서 육제품의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및 축산전문가들은 "돼지의 도축두수가 작년보다 줄어가격이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데도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은 건강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 지난 21일 열린 한국육가공협회 총회는 이씨의 가공식품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에 대해 항의키로 했으며 한국유가공협회도 KBS에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문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