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승용차시장 국산/수입차 경쟁치열 전망

6기통 3,000cc급의 국산승용차판매와 수입차대리점의 영업확대로 고급승용차시장규모가 커지면서 뜨거운 판매경쟁이 일고 있다. 국내자동차메이커중 대우자동차가 첨단장치가 적용된 6기통 3,000cc의임페리얼을 판매, 고급대형승용차시장에 뛰어들었고 현대자동차도 그랜저3.0을 오는6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수입차는 코오롱상사(서독BMW) 한성자동차(서독벤츠) 기아써비스(미국포드) 대우자동차(미국GM)등 10개사가 판매중인데 이어 대림자동차와 진세무역이 각각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의 미국현지공장생산차를 수입, 올 하반기에 시판할 예정이어서 12개사의 경쟁체제를 이루게 된다. 현대와 대우는 국산최고급차의 판매로 수입차에 빼앗길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2,000만원이 넘는 그랜저2.4의 지난해 판매가 3,100여대이고 노사분규로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 상황을 감안할때 판매가격이 2,700만원수준이될 3,000cc의 승용차수요가 올해 4,000대정도에 이르고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제차판매업체들도 지난해 400대수준에 머물렀던 수요가 올해 1,000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차대리점은 정비서비스활동의 강화를 위해 한성자동차가 자체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코오롱상사도 자체정비공장을 이전확장, 4월에 완공하게 된다. 승용차는 나라별로 국내 2개사를 비롯 미국 스웨덴 프랑스 일본이 각 2개사씩이고 서독 3개사,이탈리아 1개사등이 판매경쟁을 벌이는 시장구조로바뀌고 앞으로 미국크라이슬러, 일본닛산등 외제차의 국내시장진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3,000만원안팎의 승용차가 주축을 이루고 1억원이 넘는 차까지 포함되는고급승용차시장은 내년께 1만대 3,000억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업체간 판매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