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수출 활발, 라면공장 중국진출도 추진

라면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올림픽을 계기로 해외로부터 한국라면에 대한 인기가 좋아지자 삼양식품과 농심등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은 올해 라면수출량을 지난해보다30%이상 늘려잡고 현지 공장건설까지 추진하면서 공산권을 포함한 수출시장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86년 1,33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87년에는 1,770만달러어치, 지난해에는 2,46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공장 삼양U.S.A.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등지로 판매한 부분까지 합하면 지난해 삼양식품의 라면해외판매량은 3,600만달러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이같은 라면의 수출증가세를 계속 유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26%늘어난 3,100만달러어치(미 LA현지공장 판매분 제외)의 라면을 수출키로 하고동구권 및 제3세계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삼양은 공산권에의 진출을 위해 현재 중국 청동경제특구에 라면생산합작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도 지난 86년 597만달러어치의 라면을 수출한데 이어 87년에는 1,250만달러어치, 지난해에는 2,548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37%증가한 3,500만달러어치를 수출목표로 책정했다. 농심은 지난해에는 수출시장이 주로 미국, 중동, 캐나다, 호주등이었으나 올해는 헝가리를 비롯한 동구권에의 수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