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백악관" 상오11시55분 서울공항에 도착...27일 부시방한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방한 환영식 행사는 10분간 간략하면서도 차분한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부시대통령내외를 태운 "날으는 백악관"인 미대통령전용기는 성남시소재서울공항 활주로에 이날 상오11시55분에 착륙한뒤 예정시간인 정각 12시에환영식장 앞에 도착. 특별기 도착과 함께 박건우 외무부의전장과 토머스 부르크스 주한미대사대리가 기내영접을 했으며 이어 특별기문이 열리자 먼저 퍼스트 레이디 바바라 부시여사가 모습을 나타냈고 뒤이어 부시대통령이 걸어 나왔다. 검정색 싱글차림의 부시대통령과 연보라색 코트차림의 바바라여사는 트랩위에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환영객들에게 인사. 붉은색 카피트가 깔린 트랩을 내려온 부시대통령내외는 트랩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영훈 총리내외의 반가운 인사를 교환한뒤 의장대를 사열. 이어 부시대통령내외는 강총리의 안내로 환영나온 최호중외무, 이한동내무, 김용신총무처장, 고건 서울시장, 박동진주미대사부부와 일일이 악수를나눴으며 루이스 매네트리 한미연합사령관의 거수경례 인사를 받았다. 부시대통령내외는 특히 환영 나온 부르크스 미대사대리부인과는 반갑게포옹을 하기도 했다.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부시대통령내외는 한복차림의 화동 김민규군(사대부국 4년)과 김성아(사대부국 4년)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고 기쁜표정. 부시대통령은 국악대의 "홀리홀리 할렐루야"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도보로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이때 한 외국기자가 "한국이 어떠냐"라고 묻자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면서 미소로 응답. 부시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특별기 옆에대기중이던 미국측 특별헬기에 탑승, 공항 도착 10분만에 청와대로 직행. 한편 이날 공항 환영식장에는 수백명의 주한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시대통령내외의방한을 환영했으며 한미친선협회회원등 환영단 1,000여명이 준비해온 "긴밀한 우의, 성숙한 동반자" "자유의 수호자 한국과 미국"이라고 쓰인 피킷등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또한 환영식장에는 미국의 ABC,NBC,CNN등 TV기자들이 군용 트레일러위에서 부시대통령내외의 도착모습을 찍기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는데 서울공항1층로비는 270여명의 수행기자단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여 혼잡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