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소득에 "반비례"...86년이후 연탄 14%뛰고 기름35%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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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이후 3년동안 연탄값은 14% 오른반면 경쟁연료인 경유값은 35.2%나하락, 연탄을 사용하는 영세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더 큰 연료비부담을 안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자부에 따르면 연탄값은 85년말 개당 171원(3.6kg)에서 195원으로24원인상된 반면 같은기간 저유황경유의 가격은 리터당 281원에서 182원으로 99원이 떨어졌다. 이에따라 열효율을 감안한 연탄과 경유의 상대가격은 연탄을 1로 기준할때 85년 1대2.2에서 현재는 1대1.1로 비슷해졌으며 여기에 연탄가스의 위험/연탄재처리등에 따른 불편비용꺄지 고려하면 1대0.9로 역전돼 소득수준이 낮은 서민층이 더 비싼 연료를 쓰고 있는 셈이됐다. 또한 연탄값도 서울이 개당 195원인데 비해 부산 203원, 경북 208~213원,제주도 213원 그리고 강화도 일부 섬지역의 경우 수송비부담으로 최고 283원이나 돼 도시지역보다 농촌에서 더 비싼 연탄을 사 쓰는 모순까지 나타나 정부의 연료정책이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배럴당 3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86년이후 계속 떨어져 현재는 14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 따른것이지만 소득이 높은 사람보다 낮은 사람이, 도시민보다 농촌지역주민이 더 큰 연료비부담을안게된 현재의 연료정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