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내국인 해외송객 치중...덤핑등 병폐재연

해외여행자유화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여행사들이 외래관광객유치(인바운드)보다는 내국인관광객의 해외송객(아웃바운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개방으로 관광호텔을 비롯 여행사 면세점등 관광업체가 난립하면서 관광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요금덤핑과 수수료과다요구등이 재연되는등 관광질서가 문란, 올해 외래관광객유치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27일 한국관광협회 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여행자가 급증함에따라 한진 세방 서울항공등 대부분의 여행사가 매출액 및 수익성이 높은 아웃바운드업무확장에 총역을 기울이고 있어 인바운드업무가 크게 위축, 외래관광객유치실적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또 최근 한미통상마찰과 일부계층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미분위기의 여파로지난 1월중 미국인의 관광입국이 예상보다 줄어들고 일본왕의 사망으로 일본인 단체관광객마저 예년보다 줄어드는등 주요시장의 관광전망이 불투명하자국내관광호텔들이 봄철관광성수기를 한달 앞둔 이날 현재까지 단체관광객 객실요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외래관광객유치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것이다. 이같이 올해 관광객유치전망이 불투명한데다 관광호텔시설의 급증으로 호텔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호텔롯데와 팔레스등 일부호텔들이 외래단체관광객유치를 위해 동남아등 지역에 객실당 1일 2만원의 덤핑요금을 제시,관광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