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대일의존도 심화...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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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의 대일부품 수입의존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일무역역조를심화시키고 대미자동차 수출시장 관리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수출업계는 대일의존도를 낮추고 주수출시장인 미국의 대한 자동차 수입규제 움직임을 완화시키기 위해 부품및 원부자재수입선 다변화를 이룩해야할 입장이나 업체에 따라 대일 수입의존도가 아직도 90% 이상을 차지하느등 대일 의존도가 개선되지 않고 이.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발주한 6억8,600만달러의 수입 부품중 87.9%인 6억300만달러를 일본제 부품이 차지하고있는 반면 미국산부품은 7.6%인 5,2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발주한 수입원자재 1억4,300만달러중 일본산이 1억4,200만달러, 나머지 100만달러가 대유럽 발주물량으로 사실상 전량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자동차는 합작선이 미국의 GM사인데다 주종차종인 르망이 본래 서독의아담 오펠사 모델이어서 대일의존도가 낮은 실정인데도 일본 부품 수입비중이87년 12%에서 지난해에는 22.3%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아산업도 지난해 5억 3,000만달러로의 부품및 원부자재, 시설재 수입액중일본의 수입비중이 80%를 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수입선 다변화가 이같이 진전되지 않고있는 이유는 합작및 기술제휴선이 대부분 일본회사들이어서 기존 설비및 부품과는 호환성이 어려운구미 부품으로의 수입선 전환이 쉽지 않은데다 노사분규등의 돌발사태시 지리적이점으로 부품의 긴급 조달이 쉬운 일본산 수입이 늘고 있는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