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상장사공시...내부자거래 의혹
입력
수정
상장회사가 공시내용을 애매하게 작성, 내부자거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월30일 삼화왕관은 무상증자의 실시여부를 "정기주총안건을 결의하는이사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으나 한달만인 28일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삼화왕관의 주가도 1월중순까지는 2만3,000원대에 머물렀으나 검토공시발표2일전부터 상승을 시작,1개월만인 2월27일에는 주가가 30%오른 3만1,000원을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상부인"공시가 나온 28일에는 주가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했다. 이같이 불분명한 공시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으로는 지난 2월1일 "정기주총안건을 경의하는 이사회에서 무상증자실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시한화천기계도 같은 케이스로 28일 공시했다. 공시발표 2일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동사의 주가도 1개월만인 2월27일 현재 15.1% 상승한 2만7,400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