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차관 4억1,000만달러 조기상환

올들어 2월말까지 공공차관 4억1,100만달러가 조기상환됐다. 1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같은 공공차관의 조기상환은 국제수지흑자에 의해쌓인 외화재원등을 이용, 악성차관을 앞당겨 갚아나간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올들어 조기상환된 공공차관은 ADB(아시아개발은행)차관이 3억7,5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상환액 가운데 2억6,300만달러는 차관사업주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화대부를 받아 갚은 것이며 나머지 1억4,800만달러는 사업주들의 자체자금을 재원으로 한 것이어서 약 1,000억원의 통화가 이에 의해 환수된 셈이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공공차관 조기상환을 위해 699만달러의 프리미엄 (벌과금)을 지급했다. 재무부는 프리미엄의 지급에도 불구하고 상환된 ADB차관의 금리가 연 7.5-11.0%로 현재의 6.42%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조기상환에 의해 약 8,600만달러의 이익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에 약 10억달러의 공공차관을 앞당겨 상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