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해운사들 태평양항로 컨테이너 선복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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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상선 한진해운, 일본의 일본항공, 미국의 아메리칸 프레지던트라인 (APL), 대만의 에버그린등 북미정기항로에 취항하고있는13개 주요해운회사들이 오는5일부터 태평양항로의 컨테이너 선복량을10% 감축한다. 지난해 11월 컨테이너선의 선복량삭감을 골자로하는 태평양항로 협의협정(TPDA)을 체결, 그동안 미연방해사위원회(FMC)와 교섭을 벌여온이들 13개해운 회사들은 FMC에서의 인가 취득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선복량조절을위한 국제해운회사들의 카르텔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며컨테이너선 선복량10%감축으로인해 북미항로의 운임질서가 점차회복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과정에서 FMC가 보충자료를 요구하기로 했으나 현재 교섭이 거의 마무리돼 금주중에는 FMC의 인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화물수송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북미항로는 APL과 에버그린이 대형선박을 투입하면서 수급균형이 무너지기 시작, 선복량이 30%가량의공급초과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로힌해 운임이 급락, 대부분의 해운회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실례로 자동차부품의 경우 4년전 4,500달러였던 40피트짜리 컨테이너운임이 최근에는 2,500만달러선에서 맴돌고있으며 수용내용물간에도상당한 가격차를 보이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