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사채 발행한도 대폭확대..상장223개사 발행조항 신설도

12월결산 상장법인증 89년도 정관변경내용에 전환사채(CB)및 신주인수권부 사채(BW)의 발행조항 신설및 발행한도확대를 명시한 회사가 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정관변경사항을 공시한 12월결산법인 223개사중 16.5%인 37개사가 전환사채및 신주인권부사채의 발행한도를 대폭 늘렸고 금성통신, 동양정밀, 제일모직등 15개사는 이들 사채의 발행조항을 신설했다. 기업별로는 삼부토건이 이들 신종사채의 발행한도를 각각 88년도의 10억원에서 300억원, 세방기업이 50억원에서 450억원, 아남산업이 200억원에서 1천억원, 삼성물산이 300억원에서 1,000억원, 동부제강이 35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각각 대폭 확대했다. 또 삼미종합특수강은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300억원에서 1,0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1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늘렸으며 대림통상도 전환사채발행한도를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는등 이들 신종사채의 발행한도를89년도 정관변경내용에 명시한 대부분의 나머지 법인들도 발행한도를 100%이상 확대했다. 증시관계자들은 12월결산 상장사들이 이들 신종사채 관련조항을 이번 주총을 통해 정관변경내용에 명시하고 있는 이유를 기업자금조달방법을 다각화하고 대주주증자납입부담이 없으며 신종사채의 발행금리가 보증사채의 절반수준인 연 5-6%로 발행비용이 저렴하고 투자가들에게는 회사채 공정이자및 주식전환가능등 2중의 이점이 있다는 점등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