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미컬러TV 수출전진기지로 부상

국내가전업체들의 미국내 컬러TV 생산라인이 멕시코로 이전되면서 멕시코가 대미컬러TV수출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와 헌츠빌에 컬러TV생산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25인치이하 컬러TV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이전하고 미국내에서는 아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25인치 이상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금성사의 경우 헌츠빌에 있는 연산 15만대짜리 생산라인 6개 가운데 3개 라인을 지난해말부터 멕시코로 이전했으며 삼성전자는 뉴저지공장의 30만대짜리3개라인 가운데 1개라인을 지난 2월중 멕시코로 이전했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미현지공장의 생산라인을 이처럼 멕시코로 이전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의 컬러TV생산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25인치짜리 제품을 제외한 소형컬러TV의 미국내 생산은 일단 중단된 셈이다. 멕시코에서 컬러TV를 생산,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관세를 물지 않는 유리한조건이어서 국내업계는 멕시코를 대미컬러TV수출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인데시장성이 좋을 경우 현지공장의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은 컬러TV의 완제품은 물론 부품수입에 대해서도 수입규제조치를취하고 있어 미국에서의 소형 컬러TV생산은 전혀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