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EC VCR수출가 인상키로...한국가전사들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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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4개회사는 작년 8월 유럽공동체(EC)가 부과한 반덤핑관세로 타격을 받은후 EC에 수출하는 비디오 카세트 녹화기(VCR)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EC와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다로운 이 5개년협정에 따라 한국의 삼성, 금성사, 대우는 자사 제품의VCR가격을 각각 약17%, 18%, 22% 올리기로 다짐했으며 일본의 후나이는 제품값을 10%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믿을만한 소식통이 1일 전했다. 이밖에도 이 4개사는 앞으로 6개월마다 상세한 가격보고서를 EC위원회에 제출하고 이 위원회의 전문가들은 4개회사의 공장을 불시에 방문할 권리를 갖게되며 그대신 4개사는 자기회사제품의 VCR에 대한 항구적 반덤핑 조치를 모면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이 말했다. 작년 8월31일 EC는 회원국의 VCR제조업자들로부터 가격이 부당한 수입품때문에 자기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제소를 받은후 한/일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VCR에 최고 29.2%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잠정적으로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잠정적 관세의 유효기간은 4개월이었다. 그러나 EC각료들은 위원회 조사원들이 수출업자들과 협의를 할수 있도록 잠정적 반덤핑관세의 유효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