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탱크일부 농업용개조...나토에 상응군축조치 촉구

동독은 군감축계획의 일환으로서 오는 5월 탱크일부를 채탄 및 농업용차량으로 개조하기 시작한다고 동독 공산당기관지 노이에스 도이칠란트가 1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같이 전하면서 동독정부와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맹국들에 바르샤바조약측이 앞장서서 취하기 시작한 이같은 군축조치에 맞먹는행동을 취하라는 압력을 가중했다. 노이에스 도이칠란트지는 동독 국방차관 프리츠 슈트렐레츠의 말을 인용,동독이 5월부터 탱크 600대의 감축을 시작하며 그중 일부는 해체되고 나머지는농업, 건설, 석탄운반용차량으로 개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독은 지난 1월 일방적 군축조치라면서 내년말까지 약6%에 해당하는 병력1만명과 함께 6개 탱크연대와 1개 비행단(항공기 50대)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슈트렐레츠 국방차관은 동독, 헝가리, 폴란드, 체코등 동구4개국에서 총 8만명의 병력을 비롯하여 탱크 2,700여대와 군용기 800대가 감축될 것이라고밝혔다. 소련도 동독등 동구국가에서 소련군 약5만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한바 있는데 노이에스 도이칠란트지는 그같은 소련군감축의 일환으로 전술용 로케발사대 24개도 동구국가에서 철거된다고 드미트리 야조프 소련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