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실권율 점차 감소...싯가발행할인율 불구

싯가발행할인율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의 실권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싯가발행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유상증자 총액 6조7,206억원가운데 주주들이 신주청약을 포기한 실권액은 2.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8년들어 50%의 할인율이 적용됐던 3월말 현재 2.7%였던 실권율은 그후 싯가발행할인율이 40%, 30%, 20%로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줄어들어 12월중에는 유상증자액 2,981억원가운데 실권액이 1.4%인 41억원에 불과했다. 유상증자 실권율은 지난 85년까지만 해도 30%선을 유지했었으나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기 시작한 86년에는 22.9%로 줄어들었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던 87년에는 3.26%로 급격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