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채비율 낮아져..작년평균578% 전년보다 183%포인트

국내기업들의 부채비율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3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말 결산법인 2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88년말현재 자기자본총액은 17조5,792억원, 부채총액은 101조6,34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78.2%를 기록, 전년말의 761.2%에 비해 183.0%포인트 낮아졌다. 이중 은행을 제외한 기업들의 88년말 부채비율은 88년말의 339%보다 65%포인트 낮아진 274%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1년사이에 크게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이 낮아진 것은 88년중 부채가 5,100만원에 비해 13.3% 늘어난데비해 자기자본은 49.1%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어업의 부채비율이 87년말의 341.7%에서 88년말에는 170.6%로줄어 50%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운수창고업이 2,494.7%에서 1,584%로 36.5%의감소율을 나타냈다. 도/산매업의 부채비율은 87년말의 428.4%에서 296.4%로 줄었고 석유화학업은 208%에서 143.9%, 건설업은 521%에서 410%로 각각 줄어 비교적 큰폭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기계조립금속은 336.5%에서 303%, 음식료업은 397.4%에서359.4%, 운수장비업은 357%에서 303.0%, 전기전자업은 356.8%에서 339.9%로각각 감소해 이들 업종의 부채비율축소폭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업은 부채비율이 87년말의 197%에서 88년말에는 201%로, 기타제조업도 118.1%에서 131%로 각각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