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포리머사 주가조작혐의 조사키로...사전 정보 누출

증권거래소는 4일 증자공시를 전후해 주가의 거래량이 급증한 고려포리머주권과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거래한 동서증권등 일부 증권사에 대해 내부자거래 및 주가조작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장2부 섬유업종의 고려포리머는 지난2월9일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공시를 했으나 공시전인 1월28일부터 2월8일까지 8일간 주가가 1만8,400원에서 2만1,800원으로 19%나 상승했고 거래량도 1월28일 870주에 불과하던 것이 30일 1,980주, 2월1일 1만5,690주등으로 급격히증가했다. 또 이기간중 이 종목의 거래는 매수의 경우 고려투자증권에서 27%, 동서증권에서 25%가 이뤄졌으며 매수도 대신증권 24%, 쌍용증권 16%, 동서증권 10%등 특정 증권사 창구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포리머는 지난해 12월9일 "유/무상증자를 계획한바 없다"고 공시한후 2개월만에 번복공시를 해 사전정보누출의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2월28일 3만2,300원으로 1개월전보다 75.5%가 상승했으며 기간중 거래도 매수의 25.4%, 매도의 30.8%가 동서증권서 이뤄지는등특정사창구 집중현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