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형 크루스 국외서 첫실험...캐나다상공서 성공적 발사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처음 실시되는 미국의 스텔스 크루스 미사일의 첫실험이 북부 캐나다상공에서 2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캐나다 군관리들이 말했다. 미사일 유도장치를 모니터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실험에서 이 미사일은 미제 B-52 폭격기에 실려 이날 상오 9시30분 북극의 뷰로포트해를 떠너 캐나다앨버타주의 공군기지까지 비행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아는 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하고 "미국인들은 분명히 이번 실험에서 우리가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은 당초 1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눈보라등 일기불순으로 만 24시간 연기됐는데 캐나다 평화옹호단체들은 이를 무기 경쟁을 가속화시키는공격형 미사일로 간주하고 개선된 크루스 미사일 실험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을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그러나 미사일이 너무 느려 공격무기가 될 수 없으며 이번실험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캐나다의 약속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스텔스 크루스 미사일은 지금까지 수년동안 캐나다 상공에서 실험해온 공대공미사일의 개선형으로 캐나다에서의 이 미사일은 지난83년 체결돼 지난해경신된 미국과의 조약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