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후 세계경제의 스타"...영 이코노미스트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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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간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과거 20년간의 경제변화를분석하는 시리즈에서 한국을 전후 세계경제의 스타라고 표현하고 지금 한국은 민주주의가 독재와 마찬가지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도전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천연자원이 없는데다 한때 원조와 빚에 매달려 온 한국이 이제는 산업강국이 되어 멀지 않아 대채권국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지난62년만 하더라도 1인당 GNP는 100달러, 1차상품을 주종으로 한 수출은 4,300만달러, GNP성장률은 1% 미만이었다. 산업구조변천을 보면 농업의 GNP점유율이 63년의 42.5%에서 84년에는 15%로 떨어진 반면 제조업은 10%에서 30%로 늘었다. 63-73년까지는 수출이 GNP의 14.5%였으나 81-87년에는 39.5%로 2배이상 늘었으며 외채는 80년에 GNP의 52.5%까지 올랐으나 작년에는 22%로까지 떨어졌고 89년에는 순수한 의미에서 채권국이 될수 있을 것이다. 62-85년간은 평균 8.5%씩 성장해 온 GNP는 현재 1인당 2,800달러인데 이는브라질보다는 높고 포르투갈보다는 약간 적은 것이다. 3년 전부터 무역흑자(88년에는 140억달러)가 계속됨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문제가 정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경제적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도국들과는 달리 극단적인 빈부격차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5분의 2의 빈곤층이 소득의 17%를 차지하는 대신부유층의 5분의 1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