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조선발행인등 내일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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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에 구성된 "조선일보 허위/왜곡보도대책위"는 6일상오 국회에서회의를 열어 조선일보 발행인, 편집국장, 주간조선 발행인, 편집인, 그리고 김대중총재의 유럽순방 뒷얘기를 주간조선에 기고한 조선일보 부지영기자를 7일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또 오는8일 관련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키로 했다. 평민당은 또 "조선일보의 반민족적, 반민주적 곡필사를 국민의 이름으로고발키로 하고 우선 그 첫단계로 주간조선기자의 악의적인 플구성을 폭로한다"면서 기사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는 대비표를 발표했다. ** 조선일보기자들 4개항 결의문 채택 진실보도 확인 ** 한편 조선일보 기자들은 이날 평민당이 주간조선 기사와 관련, 이기사를허위라고 주장하며 발행인과 취재기자를 고발키로 한데 대해 "조선일보 기자일동은 평민당이 조선일보에 걸어오고 있는 시비가 사실규명 이라는 단순하고도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진실을 추구하려는 조선일보를그들의 정치적목적의 희생물로 만들고 자유언론의 목을 죄는 선동적 정치음모로 드러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편집국기자들은 이날 전체모임을 갖고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조선일보에 가해지고 있는 평민당의 데마고그적 위해행위는 민주화시대에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언론탄압으로 6공정국의 실세로 등장한 평민당의 이같은 대언론형태는 비단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국언론전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아닐수 없다"며 "조선일보 기자 모두는 직업인으로서의 생존권확보와 언론인으로서의 자유언론수호를 위해 부당한 언론간섭에 사운을 걸고 싸울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결의문은 이와함께 5일자 주간조선에 실린 김대중 유럽방문 기사는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임을 독자들에게 재확인하며 부지영기자와 그의가족들에게 가해지는 특정외부집단의 협박과 모함은 자유언론에 대한 폭력행위라 규정하지 않을수 없으며 합법적인 대화절차를 무시하고 불매운동이라는 극렬적이고 기습적인 선동수법을 들고 나온 평민당의 자세는 절차존중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위로 볼수 밖에 없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