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TV 수출 사양화...올 1.8억달러 그쳐 26%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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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TV수출이 계속 감소, 사양화하고 있다. 6일 전자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흑백TV수출실적은 2억4,3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8%가 감소한데 이어 올해에는 1억8,000만달러에 그쳐25.9%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때 전자제품 수출주도품목의 하나로 꼽혀 온 흑백TV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컬러TV 가격하락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후발개도국및동권 덤핑수출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가전3사 이외에 코스모스 남성 백산전자등 20여개 업체가 난립, 과당경쟁관계에 놓임으로써 수출가격하락을 유발, 지난해 대미수출가격은 대당12인치기준 38달러로 흑백TV수출사장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 업계의 관계자는 "수출부진 및 채산성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배터리를이용한 포터블제품및 5인치 콤비TV등 신제품 개발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중국등 저임금국가의 저가공세로 수출사양화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흑백TV는 지난86년까지만 해도 연간 3억~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10대 수출주종품목으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