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달팽이 양식기술 국내 최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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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요리에 사용되는 식용달팽이의 대량 양식기술이 국내에서도 개발, 기업화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식용달팽이의 국산대체가 가능해지고 있다. 6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한국와우상사(대표 이경삼)는 지난 84년부터 프랑스와 대만의 식용달팽이 양식과정견학과 자료입수등을 통해 시험양식을 시작,최근 대량 양식기술개발과 함께 경기도 용인에 250평규모의 비닐하우스양식에서식용달팽이의 본격양식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용인 양식장에서 연간 3톤가량의 식용달팽이를 생산하는 한편 350군데의 농어가에 식용달팽이 종패를 분양, 연간37톤가량을 양식하는등 금년중모두 40톤가량(약 4억원어치)을 생산, 호텔과 고급음식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식용달팽이의 대량양식성공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서독등지에서 수입주문이 오고 있으나 현재의 생산물량이 국내수요의 10%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농어가에 대한 종패분양확산으로 생산량을 늘려 이들 지역에대한 수출도할 계획이다. 식용달팽이는 구이, 무침, 튀김, 볶음등 여러종류의 요리로 이용되는데 특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등지에서는 스태미너식품으로 인식돼 최고급요리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는 것. 또 식용달팽이를 양식할때 온도(섭씨 25-30도)와 습도(80-90%)만 잘 맞춰주면 쉽게 기를 수 있으며 채소, 과일, 생선등을 모두 먹는 잡식성이기 때문에주위에서 먹이를 금방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식용달팽이는 번식력이 뛰어나 어미달팽이 1마리가 1년에 3-4회 산란하는데1회산란시 150-200개의 알을 낳으며 3-4개월 양식후 식용으로 사용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