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김종필총재 7일 회담..중간평가등 현안절충 불투명

노태우대통령과 김종필공화당총재는 7일저녁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갖고 여야간에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중간평가 실시문제를 비롯한 당면정국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갖는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여권이 오는 4월 실시방침을 굳힘에따라 여야간에 정면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중간평가의 시기및 방법등에대한 고위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나 정국혼란을 막을수있는 해결방안이 제시될수 있을는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중간평가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의 이행차원에서 헌법사의 테두리내에서 실시하려는 것이며 정국타개를 도모하거나경제재편등 정칙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김총재에게 설명하고 야당측이 과잉반응을 보이지말고 초당적 차원에서 정국안정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중간평가는 앞으로 소신있게 국정을 수행해나가기 위해서는 실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한편 이로인해 극도의 정국혼란이초래되거나 대통령선거나 총선과정에서의 지역감정대립, 과열분위기등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야당측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총재는 중간평가는 5공청산및 민주화조치가 이루우지고 난 후실시되어야 하며 만약 조기실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경우 공화당도 다른야당과 함께 불신임투쟁에 나설수 밖에 없다는 지난 4일의 야3당 총재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전달하고 이로인한 정국의 혼란을 막을수있도록 정부/여당이 조기실시방침을 철회하고 신축성있는 자세를 보여주도록 촉구할것으로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