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식인 민주화요구 확산...과학자 42명 양심수석방 요구

중국 최초의 원폭실험을 성공시켰던 왕간창 전핵공업부부부장등 중국의저명과학자 42명이 민주주의와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조자양당총서기등 최고지도자들에 우송함으로써 지식들의 민주화운동이 범위 넓혀가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과학사가로 이번 서한에 대한 공동서명 과학자들의 대변인격인 수 량잉은 6일 이 과학자들이 언론, 출판, 정보의 자유에 대한 보장을촉구하고 "이념문제때문에 노동교화소로 보내진 젊은이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서한을 조총서기, 이붕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 지도부, 그리고 지식인들의 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위원회 지도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과학자들의 공동서한은 올해들어 있은 지식인들의 민주화요구서한가운데 3번째로 지난1월엔 가장 유명한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가 최고실권자등소평 앞으로 사면건의 서한을 보낸데 이어 2월엔 저명작가및 철학자 33인이 같은 내용의 서한에 공동서명했었다. 과학자들의 공동서한은 민주주의야말로 "화합과 안정의 유일한 보증"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불안정을 초래한다는 정부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세계사와중국의 경험은 법치와 정치적 민주주의만이 경제개혁과 현대화를 보증해 줄수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공동서한에서 또 양심수의 석방을 건의하면서 그같이 된다면"조국의 정치사에 새시대가 열릴것"이라고 호소했는데 앞서의 2개서한이 특히 지난79년 반혁명죄목으로 투옥된후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웨이 징솅의 석방을 건의한데 비해 이번 과학자서한은 특정인의 거명없이 모든양심수의 석방을 호소했다. 중국당국은 이같은 지식인들의 민주화요구에 대해 사면요구는 "사법행정에대한 간섭"이라고 사법부가 지난달 대응한 것 외에는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북경일보가 이날 웨이를 석방시키지 않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섬으로써 사면청원운도에 대한 정부의 인내가 한도에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