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기술의존 심화..작년 177건으로 전체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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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외국에서 들여온 기술의 도입선이 대부분 일본에 치우치고있어 대일 기술 종속의 극복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계가 기술문제해결을 위해 체결한 외국 업체와의 기술 도입및 기술도입 건수가 177건으로 62%를 차지하고있어 자동차 업계의 대일 기술 의존도가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이외의 도입선으로는 미국이 45건(15.6%) , 영국 27건(9.5%), 서독 20건 (7%), 프랑스 5건, 기타 국가 12건등으로 나타나 자동차 관련 기술의 대일의존도가 대미의존도에 비해 4배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관련 기술의 대일의존도가 이같이 높은 이유는 완성차 3사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이 각기 일본의 미쓰비시및 마쯔다시와 자본및 기술 제휴관계를 맺고 있어 자동차 관련 주요설비와 기술의 도입을 일본에 의존하고있고 완성차 업계의 대일 기술의존이 부품 업계에도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게의 이같은 대일 기술의존은 미국의 GM사와 합작한 대우자동차가경승용차 생산을 위해 일본의 스즈끼사와 제휴하고 현대와 기아도 경승용차부문진출을 위해 경승용차 부문에서 앞선 일본과의 기술 제휴 확대가 불가피한실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의 대일 기술의존도 심화는 관련 시설재와 부품의 대일무역역조를 악화시키고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국인 일본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어렵게하고 있어 무역구조의 개선이나 폭넓은 기술경쟁 구축을위해 대일 기술종속을 극복할수있는 기술 도입선의 다변화나 독자적인 기술개발의 확대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